출산 장려 정책에도 출생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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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재현기자
작성일14-12-31 10:00
조회2,2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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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8.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떨어져 다시 초저출산국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전년보다 1.0명이나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조출생률은 2009년 9.0명에서 2011년 9.4명, 지난해 9.6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2013년 급격하게 감소했다.
1000명당 출생아 8.6명…합계 출산율도 1.19명으로 낮아져
2013년에 태어난 아이는 43만6600명으로 전년보다 9.9%(4만80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0년 47만2000명 ▲2011년 47만1300명 ▲2012년 48만460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2013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을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13년 1.19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줄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09년 1.15명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어 2012년에는 ‘초저출산’의 기준점인 1.30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013년 다시 기준점 아래로 떨어졌다.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아…산모 5명 중 1명, 35세 이상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다. 2011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7명이다. 만혼 증가로 매년 올라가는 추세인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13년에도 31.84세로 전년보다 0.22세 올랐다. 산모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향후 출산율은 산모 연령이 높아질 경우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2012년까지는 충북과 충남, 경북 등에서 산모 평균 출산연령이 30세 언저리였지만, 2013년에는 전국 모든 시도의 산모 평균 출산연령이 31세를 넘어섰다.
즉, 산모 5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산모인 것. 고령산모 구성비는 2012년보다 1.5%포인트 오른 20.2%로 역대 가장 높았다. 결혼 후 아이를 낳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3.42년으로 2012년보다 0.03년 감소했다. 그러나 결혼생활 후 2년 안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72.1%로 2012년 72.5%보다 감소했다.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性比)는 2012년보다 0.4 줄어든 105.3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상 103∼107이면 정상적인 성비로 본다. 한때 남아 선호 사상으로 심각하던 성비 불균형은 매년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10년 전 140에 가깝던 셋째 아이 성비도 꾸준히 떨어져 108.0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29∼33세 주출산 인구가 감소했고, 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둘째 아이를 낳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며 “미혼자 수도 늘고 있어 출산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영유아, 청소년 급감…분유·우유·빙과·과자류 소비 위축
한편, 우리나라의 저조한 출산율이 내수 시장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아동·청소년이 주요 고객인 분유·우유·빙과·과자 시장의 경우 국내 소비가 수년동안 구조적인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올해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시유(시장에 공급된 우유)와 분유의 누적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5.6% 줄었다. 유산균발효유와 아이스크림류 역시 9.1%, 5.1%씩 뒷걸음질했다. 건과자 및 스낵류와 라면류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지만 증가율이 각각 0.7%로, 사실상 정체 상태다.
시장전문조사 기관들의 분석이나 실제 업체들의 실적도 이 같은 식음료 시장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국내 분유 시장 규모를 4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 4970억원에서 2013년 4500억원으로 10% 줄어든데 이어 다시 9% 정도 축소된 셈이다. 우유(AC닐슨 추정) 시장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1조3734억원을 유지하겠지만, 요구르트(링크아즈텍 추정)는 작년보다 5% 정도 적은 837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농심의 경우 올 3분기까지 국내 누적 매출(1조2868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3137억원)보다 2% 정도 줄었다. 스낵류만 따져도 올해 매출(3080억원대)이 작년(3086억원)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매출(2988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296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 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역시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른 제과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크라운제과의 올해 매출(증권가 평균 추정치 1조614억원)도 작년(1조1183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만약 이 추정이 맞는다면, 2012년 이후 2년 연속 뒷걸음질하게 된다. 이 같은 식음료 시장의 고전에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사회적 이슈, 날씨 등 단기적 요소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려는 분위기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업계는 보다 근본적 원인으로 저출산을 지목하고 있다. 분유·우유·빙과·과자류의 주요 소비층인 영유아, 10대 청소년 수가 절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과자의 '대명사'격인 새우깡의 경우 1990년대까지 꾸준히 5~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성장폭이 줄더니 2010년 이후에는 700억원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라면류 매출도 2010년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1000명당 출생아 8.6명…합계 출산율도 1.19명으로 낮아져
2013년에 태어난 아이는 43만6600명으로 전년보다 9.9%(4만80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0년 47만2000명 ▲2011년 47만1300명 ▲2012년 48만460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2013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을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13년 1.19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줄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09년 1.15명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어 2012년에는 ‘초저출산’의 기준점인 1.30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013년 다시 기준점 아래로 떨어졌다.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아…산모 5명 중 1명, 35세 이상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다. 2011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7명이다. 만혼 증가로 매년 올라가는 추세인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13년에도 31.84세로 전년보다 0.22세 올랐다. 산모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향후 출산율은 산모 연령이 높아질 경우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2012년까지는 충북과 충남, 경북 등에서 산모 평균 출산연령이 30세 언저리였지만, 2013년에는 전국 모든 시도의 산모 평균 출산연령이 31세를 넘어섰다.
즉, 산모 5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산모인 것. 고령산모 구성비는 2012년보다 1.5%포인트 오른 20.2%로 역대 가장 높았다. 결혼 후 아이를 낳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3.42년으로 2012년보다 0.03년 감소했다. 그러나 결혼생활 후 2년 안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72.1%로 2012년 72.5%보다 감소했다.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性比)는 2012년보다 0.4 줄어든 105.3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상 103∼107이면 정상적인 성비로 본다. 한때 남아 선호 사상으로 심각하던 성비 불균형은 매년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10년 전 140에 가깝던 셋째 아이 성비도 꾸준히 떨어져 108.0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29∼33세 주출산 인구가 감소했고, 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둘째 아이를 낳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며 “미혼자 수도 늘고 있어 출산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영유아, 청소년 급감…분유·우유·빙과·과자류 소비 위축
한편, 우리나라의 저조한 출산율이 내수 시장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아동·청소년이 주요 고객인 분유·우유·빙과·과자 시장의 경우 국내 소비가 수년동안 구조적인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올해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시유(시장에 공급된 우유)와 분유의 누적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5.6% 줄었다. 유산균발효유와 아이스크림류 역시 9.1%, 5.1%씩 뒷걸음질했다. 건과자 및 스낵류와 라면류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지만 증가율이 각각 0.7%로, 사실상 정체 상태다.
시장전문조사 기관들의 분석이나 실제 업체들의 실적도 이 같은 식음료 시장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국내 분유 시장 규모를 4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 4970억원에서 2013년 4500억원으로 10% 줄어든데 이어 다시 9% 정도 축소된 셈이다. 우유(AC닐슨 추정) 시장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1조3734억원을 유지하겠지만, 요구르트(링크아즈텍 추정)는 작년보다 5% 정도 적은 837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농심의 경우 올 3분기까지 국내 누적 매출(1조2868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3137억원)보다 2% 정도 줄었다. 스낵류만 따져도 올해 매출(3080억원대)이 작년(3086억원)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매출(2988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296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 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역시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른 제과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크라운제과의 올해 매출(증권가 평균 추정치 1조614억원)도 작년(1조1183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만약 이 추정이 맞는다면, 2012년 이후 2년 연속 뒷걸음질하게 된다. 이 같은 식음료 시장의 고전에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사회적 이슈, 날씨 등 단기적 요소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려는 분위기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업계는 보다 근본적 원인으로 저출산을 지목하고 있다. 분유·우유·빙과·과자류의 주요 소비층인 영유아, 10대 청소년 수가 절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과자의 '대명사'격인 새우깡의 경우 1990년대까지 꾸준히 5~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성장폭이 줄더니 2010년 이후에는 700억원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라면류 매출도 2010년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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